넘어져 다치거나 어딘가에 긁혀 상처가 났을 때 우리는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곤 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떠올리는 연고로는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있습니다.
두 가지 연고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연고인데요, 두 가지 연고가 같다고 생각하여 상처마다 구분 없이 쓰시곤 합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연고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다른지, 그 쓰임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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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딘
후시딘의 개발은 덴마크 제약회사인 레오파마에서 개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부터 부채표 마크로 유명한 동화제약에서 원료를 수입하여 생산, 제조하고 있습니다.
한국 연고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고 형태, 크림 형태, 겔 형태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밴드 형태와, 경구용(먹는 약) 형태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성분
후시딘은 퓨시드산나트륨(Sodium fusidate)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이 ‘퓨시드산나트륨’은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균제(=항생제)입니다. 세균은 단백질 합성을 통해 퍼지는데 이 단백질 합성 작용을 저해하며 항균작용을 합니다.
효과
대표적으로 화농균(고름을 유발하는 균)인 포도상구균에 효과적입니다. 즉 고름을 유발할 수 있는 상처에 아주 좋은 연고입니다. 또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피부염, 종기, 화상, 생채기 등에 2차 감염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후시딘는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연고로, 제형 특성상 오일리 한 발림성 때문에 습윤한 환경을 유지해 주며 밴드나 드레싱 등 상처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제와 함께 쓰면 아주 좋습니다.
※ 주의사항!
후시딘은 눈 주위나 코 속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통은 1주일간 지속적으로 사용 후 그 이상 기간의 사용에 대해서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시는게 좋습니다.
마데카솔
마데카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바이엘에서 개발했으며, 한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동국제약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시딘에 이어서 대한민국 연고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새살이 솔솔”, “새살 돋는 마데카솔”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꾸준한 스테디셀러입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마데카솔케어연고’와 가루 형태로 상처부위에 적용 가능한 ‘마데카솔 분말’, 그리고 습윤밴드인 ‘마데카습윤밴드’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성분
마데카솔의 주성분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아시아티코사이드)입니다. 추출물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인도양 연안의 아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병풍 추출물이라고 하며 이름의 유래는 아프리카 섬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효과
마데카솔의 모든 제품군에는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풍) 추출물 성분이 들어있는데, 피부 재생, 항균, 항염,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제품군 중 ‘복합 마데카솔’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약간 함유되어 있어서 상처가 아물 때 흉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마데카솔 분말’은 가루 형태로 상처에 뿌리기 때문에 면봉이나, 손을 이용해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말로 인해 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져 흔히 우리가 말하는 딱지가 잘 생기기도 합니다.
차이점
후시딘과 마데카솔 모두 상처를 치유한다는 점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지만, 후시딘은 항생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2차 감염이 있는 상처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살균효과가 있기에 화상, 심한 열상 등의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는 큰 상처에 적합합니다.
마데카솔은 후시딘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감염의 위험성이 적거나 가벼운 일상의 상처에 적합합니다. 특히나 피부(살)을 재생시키는 데에 효과가 좋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후시딘은 2차 감염 방지, 고름이 나오는 상처로의 변성을 방지하는 기능이 주로 있고, 마데카솔은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에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차이를 쉽게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마무리
오늘은 후시딘과 마데카솔 두 연고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 약품 모두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마데카솔의 경우 일부 제품의 경우 편의점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우리 생활에서 필수적인 의약품이지만 너무 많이 쓰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성분들이 있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